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노지훈은 일찍부터 가수를 꿈꾸긴 했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축구선수로 살았다. 가수의 길로 접어들고 나서도 시간이 날 때면 축구를 한다. 배우 정준호, 가수 김흥국, 배우 서지석, 그룹 JYJ 시아준수 등이 속한 다양한 연예인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한다. 축구 실력이 입증된 만큼 연예인 동호회의 러브콜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축구 잘하는데 노래도 좀 하는' 가수로 치부하기엔 가혹하다. 노지훈에게 축구는 과거, 음악은 현재와 미래이기 때문이다.
노지훈이 이번 미니앨범 속 5트랙 중 4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냈을 때 적지 않게 놀랐다. 이 정도의 음악성을 겸비한 가수였는지는 잘 몰랐다. 두 번째 미니앨범 '감'(感)으로 컴백한 노지훈은 타이틀곡 '니가 나였더라면'을 제외하고 '기억이 나질 않네요', '스위트 걸'(Sweet Girl), '9월7일', '너를 노래해' 등 총 4곡을 직접 만들어 불렀다.
이 중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9월 7일'을 꼽았다. 이 곡은 지난해 이날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권리세에게 바치는 노래. 아무래도 진짜의 감정이 녹아 들었으니, 남달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노래다. "'9월 7일'은 곡이 정말 빨리 나왔어요. 멜로디랑 가사가 거의 바로 나왔어요.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리세가 떠올랐어요. 특별히 슬픈 멜로디도 아니었는데 그냥 리세가 생각났고,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니 가사도 빨리 나왔어요. 개인적으론 좀 밝은 멜로디가 더 슬플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았죠. 음, 하지만 그래도 아직 리세가 세상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아요. 곧 짠 하고 나타날 것 같아요."
활발한 활동을 한 지는 거의 3년, 마지막으로 신곡을 낸 지는 1년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노지훈은 좀 더 성숙해지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 노지훈은 아시아권 국가로 여행을 가고, 국내도 이곳 저곳 돌아봤다. 그는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음악 작업도 너무 오래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그저 진부해 지기도 하니까, 그런 걸 여행으로 많이 풀어냈던 것 같아요. 신선한 정신으로 영감을 얻어서 곡을 쓰기도 하고요"라며 웃었다.
쉬는 동안 노지훈이 주력했던 건 작곡, 작사였다. 음악적으로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작곡가 및 프로듀서들을 쫓아다니며 배우기도 했다. 노지훈은 "용감한형제, 신사동호랭이 형님들 좀 쫓아다녔어요. 또 큐브 내 작곡가들과도 많이 어울렸고요. 그러니까 감도 많이 익힐 수 있었고, 배운 것도 많아요. 그래서 자작곡을 담은 앨범이 나왔잖아요"라고 눈을 빛냈다.
노지훈은 음악적으로 꽤 욕심이 많았다. 다양한 곡을 만들어서 어울릴 것 같은 가수들에게 직접 곡을 의뢰하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 가수 지나를 비롯해 걸그룹 크레용팝 등에 잘 맞는 콘셉트의 곡을 만들어 제안할 만큼 음악적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음악 할 줄 아는 친구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가볍게 '노래 좀 하네? '가 아니라요. 가수로서, 뮤지션으로서 성장하고 대중들에게 인정 받는 게 제 목표에요. 지켜봐 주세요!"
이번 노지훈의 타이틀곡 '니가 나였더라면'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팝 알앤비 곡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벅찬 감정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을 노지훈의 미성으로 완성시켰다. 뮤직비디오엔는 노지훈이 직접 출연해 몰입도를 높였다.
[가수 노지훈.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