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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물관계도만 봐도 탄탄한 스토리를 예감할 수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측은 2일 극을 이끌어 갈 여섯 용, 그들을 둘러싼 주요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물관계도를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인물관계도 중앙에는 훗날 조선의 철혈 군주가 되는 이방원(유아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다섯 용과 주요인물들의 다양한 인연과 관계, 복잡한 감정 등이 보기 쉽게 담겨 있다. 여기에 ‘육룡이 나르샤’가 팩션 사극임을 알 수 있도록 각 인물 별로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을 구분해 놓은 것 역시 특별하다.
먼저 이방원과 정도전(김명민)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있어 인생의 스승이자 최후의 정적이 되는 인물이다. 또 이방원의 아버지인 이성계(천호진)와는 혼란스러운 고려 말 ‘조선 건국’이라는 뜻을 함께 도모하는 캐릭터다.
‘육룡이 나르샤’는 그 동안 이성계를 조선의 창시자로, 정도전을 조선의 설계자로 설명하며 극의 내용을 암시해 왔다. 육룡 중 실존인물인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3인이 어떻게 뜻을 모으고 ‘조선 건국’에 앞장서게 됐는지,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펼쳐진다.
이방원과 여인들의 관계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방원에게 있어 어린 시절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분이는 훗날 정인이 되는 인물. 하지만 이방원에게는 정략혼을 한 부인 민씨(공승연)가 존재한다. 이들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될 예정.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와 ‘연정’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분이의 오빠인 이방지(땅새/변요한)는 이방원과 벗이자, 인생의 라이벌 관계이다. 바람과도 같은 검객 이방지는 이방원과 함께 정도전의 제자가 될 예정이다. 이방지와 달리 무휼(윤균상)은 이방원의 절친한 벗으로 그의 곁을 지킬 전망이다. ‘육룡이 나르샤’ 속 여섯 용 중 젊은 피 4인방의 스토리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이외에도 이방지의 옛 연인이자, 정도전의 현재 연인이 된 연희(정유미)의 이야기 역시 ‘육룡이 나르샤’의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한 차례 설명됐던 정도전과 이방지, 둘 사이의 여인 연희의 특별한 사연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어진다.
‘육룡이 나르샤’ 관계자는 “’육룡이 나르샤’에는 50부작 이야기를 이끌어 갈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조선 건국’ 혹은 그 이후의 역사적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특별한 운명으로 얽힌 육룡과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이고도 쫄깃하게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역사적 사실과 가상의 인물을 결합, 사실을 기반으로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육룡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각의 스토리와 전체적인 큰 흐름이 어우러지는 전개가 관전 포인트다.
5일 밤 10시 첫 방송.
[‘육룡이 나르샤’ 인물 관계도.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공식 페이스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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