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2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비거 스플래쉬' 기자회견에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틸다 스윈튼이 참석했다.
틸다 스윈튼은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설국열차'에서 한국 동료들과 일한 것은 상당히 즐거운 작업이었다. 봉준호 감독과는 최근에 동료, 가족같은 관계가 된 감독"이라고 전했다.
이어 틸다 스윈튼은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하자고 얘기를 했다. 봉준호 감독의 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국열차'로 내게 접근한 것이 아니라 아침식사나 하자고 해서 만났는데, 대본을 봤을 때 내가 맡을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천천히 다른 실험들을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름도 붙이고 레이슨 역할을 맡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아주 훌륭한 연출자"라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섹션으로, 올해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가운데 '비거 스플래쉬'는 자크 드레 감독의 고전 '수영장'(1968)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틸다 스윈튼.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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