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자객 섭은낭'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현실적인 무협영화를 지향했다.
2일 오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자객 섭은낭' 기자회견에는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배우 장첸이 참석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보통 무협소설을 보면 무술 실력이 많이 강조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죽는 경우도 있다. 특정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지 않나 싶다. 또 현실적인 상황과 동떨어져있다"며 "실제로 중국 무술은 싸우기위한 것보다 보여주기 위함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대련을 위한 무술을 실제로 하고 있는데, 일본 무협영화도 많이 봐왔다. 현실적인 힘이 나온다고 느끼고 있다. 중력을 벗어나서 말도 안되게 나오는 영화가 많은데 그렇게까지 비현실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는 짧은 칼, 단도에 대해 "무술팀과 의논을 했지만 현실적인 무협의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섹션으로, 올해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자객 섭은낭'은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8년만의 장편 극영화 신작으로,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미학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영화 '자객 섭은낭' 포스터. 사진 = 영화사 진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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