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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우리의 인생에 우여곡절이 있듯, '막영애'의 영애 또한 시즌14에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는 노처녀 캐릭터 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이어져왔다. 초반에는 '막돼먹은 영자'였지만, 시즌14에 접어들며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철든 영애씨로 변화했다.
이번 시즌14에서 영애는 을(乙)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이 갑(甲)이 되고자 이영애디자인 회사를 차리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현실은 을보다 못한 병 혹은 정이었다. 화려한 사장님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실상은 모아둔 돈으로 사무실 보증금 내기에도 빠듯한 영애다. 그럼에도 영애는 직접 자신의 회사를 쓸고 닦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영애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랑도 여전히 힘들었다. 이전 시즌에서 이어질 뻔 했던 승준사장(이승준)은 자신의 앞가림도 제대로 하기 힘든 전(前) 사장이 됐고, 영애와 일거수일투족 어긋났다. 특히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찌질승준은 영애에게 마치 초등학생처럼 틱틱거렸고, 그러던 중 산호가 시즌14에 재등장했다.
산호는 과거 영애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파경을 맞은 비운의 남자다. 산호는 사장이 됐음에도 더욱 일때문에 힘들어하는 영애에게 보호 본능을 느꼈고, 영애 몰래 선금을 주는 등 키다리아저씨처럼 든든하게 지켜줬다. 하지만 영애는 산호와 안 좋은 일로 헤어졌던 과거를 떠올리며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
5일 방송된 '막영애14' 17회(마지막회)에서는 결국 영애가 조덕제(조덕제)에게 슈퍼갑 행동을 하며 사이다급 결말을 맺었다. 조덕제는 그동안 하청업체로 함께 일했던 이영애디자인에 갑질을 했지만, 영애와 상황이 전세역전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영애는 많은 직원들이 바라는 '착한 사장님'의 면모를 보이며 오히려 조덕제를 무안하게 해 통쾌한 복수를 했다.
또 영애는 산호와 승준 사이에서 결국 갈피를 잡지 못해, 열린 결말을 맞았다. 영애는 확실한 짝을 찾지 못했고 산호파와 승준파로 나뉘어졌던 '막영애' 팬들에게 더욱 아쉬움과 여지를 남겨줬다. 하지만 내년 시즌15로 돌아올 '막영애'에 더욱 기대를 하게 했다.
['막영애14'. 사진 = tvN 제공-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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