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본토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여성 한의학가 투유유(屠呦呦.85)가 스웨덴의 노벨생리학상 심사위로부터 올해의 노벨생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식을 5일 중국 매체들이 크게 타전하며 축하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투유유는 쑥의 일종인 청호(靑蒿)에서 알테미시닌이라는 약소(藥素)를 추출하여 말라리아 치료에 적용해 왔으며 이 공헌으로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중국 매체들은 "그녀의 발견으로 과거 10년간 말라리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되었다""투유유의 연구에 힘입어 과거 10년간 세계 말라리아 사망률이 50% 감소되었으며 감염률 역시 40%나 줄었다"는 스웨덴 현지 노벨생리학상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 보도했다.
이번 투유유의 수상은 중국 본토에서 평생 한의학 연구에 힘쏟아온 수상자가 중국 전통 약학 연구에 현대 의학의 과학연구법을 도입, 세계 질병 치료에 공헌한 점이 주된 수상 배경으로 평가받는다.
말라리아는 현재 감염률이 전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아동들에게 질병 위험이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투유유는 수상 소감으로 "중국인의 성과가 세계에 공인된 것은 문제를 해결해서 많은 생명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을 통해 중의약을 재인식하는 것이 다음 세대 연구자들에게도 책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약학가 투유유는 중국중의연구원에서 수석연구원을 지냈으며 지난 1955년 베이징의학원(베이징대 의대에서 독립됐다가 지난 2000년에 베이징대학 의학부로 복원)을 졸업했다.
이밖에 노벨생리학상 심사위는 사상충증 치료를 위한 신물질 아버멕틴을 개발한 아일랜드 출신의 의약가 윌리엄 캠벨(85)과 일본의 과학가 오무라 사토시(80)를 이날 올해의 노벨생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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