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넥센의 장타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박빙의 승부는 이어갈 수 있었다.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넥센은 이날 2번타자로 고종욱을 투입했다.
고종욱에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나선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그러나 그에게 긴장과 떨림은 보이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선취 득점의 도화선을 그은 고종욱은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무엇보다 이날 고종욱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7회 공격에서였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주자 1명을 두고 등장한 고종욱은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시원한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고감도 타격과 빠른 발의 합작품. 고종욱은 이택근의 1루 땅볼로 홈까지 들어와 3-3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310 10홈런 51타점 22도루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고종욱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도 정규시즌에 보여준 성장세를 발휘했다. 데뷔전에 기록한 안타, 타점, 득점은 앞으로 그의 행보를 기대케한다.
[넥센 고종욱이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1사1루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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