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4년 만의 A매치 득점과 함께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한국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대표팀의 왼쪽 공격을 이끈 지동원은 전반 35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지난 2011년 9월 열린 레바논전 이후 4년 만의 A매치 골을 기록했다. 또한 지동원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후반 12분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추가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후반 18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황의조(성남)의 쐐기골을 이끄는 등 대표팀이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동원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 수비수 해리어트의 발이 느린 것을 보면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득점에 관여도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상대 수비수 해리어트와의 1대1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부진한 시간이 길었던 지동원은 "마음 고생을 하기보단 답답했다. 그래서 아쉬웠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하게되어 기분이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동료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는 지동원은 "감독님이 베스트11을 자주 변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항상 기대감을 가진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 지동원은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물론 중앙에서 뛰고 싶지만 어떤 포지션에 출전하더라도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에 따라 다음 대표팀 소집에도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지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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