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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멸치 육수가 일본의 잔재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 국수 편에는 개그우먼 김효진,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 남성지 편집장 신동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은 전현무가 "멸치 육수가 사실 우리의 전통 육수가 아니다? 우리 것인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자 "조선에서는 멸치나 새우 이런 해산물을 말려서 국물을 내는 조리법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방법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자기네들이 먹으려고, 일본에 가져가려고 만들었던 거다. 그리고 해방되고 난 다음에 일본 사람들이 남겨둔 것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멸치 육수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남 지방이나 전라도 해안 지방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먹던 것을 옆에서 조금씩 먹었기 때문에 멸치 육수에 쉽게 적응을 했는데, 1970년대만 하더라도 서울 사람들은 멸치 육수를 잘 못 먹었다. 비리다고. 내륙 지방에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건 1980년대부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요미식회'는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으로 경북 포항 구룡포 할*국수(잔치국수, 비빔국수), 경기 남양주 조안면 개*집(오이소박이 냉국수), 경기도 안산 월곡동 베트남 고*식당(쌀국수)을 꼽았다.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신동엽, 가수 이현우,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는 셰프 진경수가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홍신애의 자리를 대신했다.
[사진 = 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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