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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중국발 윤은혜의 심경고백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 소통은 일절 단절된 상황이라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최근 윤은혜는 11월 발간될 보그 차이나의 한 코너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기 그리고 중국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은혜는 “시청자들이 내 연기나 표현이 성숙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조금씩 대중의 마음속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작품을 통해 나의 진실한 마음을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다.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닌, 이곳(중국)에서 일을 잘 하고 싶다”며 “내게 중국은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은혜는 지난 9월 의상 표절 논란을 일으킨 뒤 “표절이 아니다”는 소속사 측 입장만 밝히고는 현재까지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촬영에만 몰두하고 있다.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국내의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중국에서 두문분출이다. 논란이후 공항에서 취재진을 맞닥뜨린 윤은혜는 팔로 얼굴을 가린 채 부리나케 현장을 빠져 나갔다.
국내에서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활동은 탄탄대로다. 윤은혜는 최근 ‘여신의 패션’에서 4, 7회에 이어 9회 우승을 차지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약 74억 원에 낙찰 받은 해당 의상은 그가 받은 최고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성과이기도 했다.
윤은혜는 우승 직후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노력도 이제 인정받은 것 같고 앞에서 보여 지는 게 다가 아니라 뒤에서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알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다. 내가 너의 노력과 수고를 안다고 말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라는 소감을 남겼다. 꾹 눌러 담았던 설움을 폭발시키는 듯한 모양새였다.
모든 논란을 등지고 건너간 중국에서 각오를 다지며 열의를 보인 윤은혜는 그곳에서 만큼은 표현에 인색하지 않은 스타였다. 그런데 “대중의 마음속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가 가볍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진정성이 결여된 발언과 행보는 결국 대중으로부터 고립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윤은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동방위성TV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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