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부상을 입은 스와잭을 대신에 허준혁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1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0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봤을 때 두산의 좌완투수들 활약이 눈에 띄었다. 대표 좌완 이현승, 장원준, 유희관 등이 존재했지만 그 중 허준혁의 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허준혁은 올 시즌 NC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 잠실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월 24일 마산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경기인 9월 3일 마산에서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자책점 기록 후 강판 된 것이 흠이긴 하다.
허준혁은 올 시즌 1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으로 대체돼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의 부름에 부흥하듯 11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해 믿음을 심어줬다. 하지만 9월 이후 선발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허준혁은 니퍼트의 선발 복귀로 입지를 다시 잃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시즌 초 타 팀 타자들을 꾸준하게 잡아낸 그다. 제구력 난조로 시즌 후반부터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충분히 NC 좌타자들을 상대할 만한 인물이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기대 전력 안의 선수가 아니었던 허준혁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앤서니 스와잭의 공백이 기회로 찾아왔다.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허준혁이 김태형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든 투입가능한 그로서 몸관리는 필수다.
특히 허준혁은 유희관과 함께 마산 NC전에 선발등판해 승리를 맛본 유일한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본다. 당시 허준혁은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 이후 스와잭 공백에 대해 "스와잭이 빠지게 되면서 투수를 1명만 보강할지 아니면 2명을 보강할지, 야수를 하나 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좌완이 넘쳐나는 두산이지만 두산은 마산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두산은 마산에서 8경기 5패(3승)를 당해 NC에 밀리는 모습이다. 잠실에서는 NC와의 8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 허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