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매회가 한 권의 매거진을 보는 듯하다.
황정음이 역대급 폭탄녀에서 청순녀로 환골탈태하며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비주얼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그는 패션 잡지사를 중심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과 함께 캐릭터의 매력을 완성해나가며 패션으로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한 두 명이 두각을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예뻤다'는 주연배우 모두가 패션피플이다. 마침내 완성된 비주얼 어벤져스 4인방을 주목해봤다.
▲ 황정음
단 1회의 강렬한 변신이 추녀, 역대급 폭탄녀였던 김혜진(황정음)의 이미지를 말끔히 지웠다. 거금을 들여 곱게 핀 찰랑거리는 단발, 화이트 프릴 블라우스에 부츠 컷 데님을 매치한 레트로 청순룩은 지성준(박서준), 김신혁(시원)과의 삼각로맨스와 더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은 변신에 김라라(황석정) 편집장은 "굉장히 모스트스러워졌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반면, 김신혁은 "우리 잭슨 어디갔어? 주근깨는? 화장했어? 잭슨의 매력포인트는 주근깨였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 박서준
반듯한 외모를 자랑하는 지성준(박서준)을 짧게 설명하자면 명문 디자인스쿨 파슨스 수석 졸업 후, 뉴욕에 본사를 둔 더 모스트의 한국판 발행사인 진성 매거진의 최연소 부편집장으로 파격 스카우트 된 인물이다.
1등 만을 목표로 하는 철저한 프로이며 자기 고집도 강하고 독단적이다. 지랄 맞은 말본새 덕에 '지랄준'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스타일만큼은 단연 호감이다. 지성준의 패션뷰티 핵심은 댄디와 포마드펌 헤어에 있다. 이는 그간 민하리(고준희)를 대할 때의 부드러움(댄디)과 부편집장으로서의 예민한(포마드펌) 성격을 동시에 아우른다.
▲ 고준희
공식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민하리(고준희)는 얼굴도 몸매도 100% 자연산인 초미녀다. 그에 걸맞은 패션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단연 화제. 단발에서 한층 짧아진 헤어스타일이 새로움을 더한다.
민하리 스타일의 완성은 실루엣을 드러내는 의상, 유니크한 프린트, 드롭이어링과 초커목걸이 등 온갖 참신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런웨이에서 갓 뛰쳐나온 것 같은 하리의 모습을 매회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 최시원
더 모스트 피쳐 에디터인 김신혁(최시원)은 시답잖은 농담을 즐기고 매사 장난스러워 나사가 하나 빠진 듯 헐렁해 보이는 인물이다. 패션 역시 이러한 텍스트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캐주얼 셔츠나 점퍼, 찢어진 청바지, 정돈되지 않은 투블럭 헤어는 즉흥적이며, 자유분방한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부스스한 분위기에 수염을 밀지 않은 얼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이따금 수트를 차려 입고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정음 고준희 박서준 최시원. 사진 = '그녀는 예뻤다' 스틸 컷,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