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하 IBK)이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꺾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IBK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7-25 18-25 25-13)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IBK는 시즌 전적 2승 1패(승점 6)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개막 2연패(승점 1)에 빠졌다.
이날 IBK는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김희진-리즈 맥마혼-박정아-채선아-김유리-리베로 남지연이 선발 출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세터 이재은을 필두로 헤일리 스펠만-장영은-이연주-백목화-문명화-리베로 김해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IBK는 1세트 초반 7-0까지 달아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편안하게 점수를 쌓았다. 22-16 상황에서는 맥마혼의 퀵오픈과 김유리의 서브득점, 전새얀의 오픈공격이 연달아 터졌다. 25-16으로 1세트 획득. 맥마혼은 1세트에만 11점을 퍼부었다.
IBK는 2세트 불꽃 튀는 접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8-8 상황부터 KGC와 한 점씩 주고받은 끝에 24-24 듀스가 됐다. 25-25 상황에서 IBK의 집중력이 빛났다. 맥마혼이 퀵오픈과 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 들어 맥마혼의 공격이 주춤했다. 8-8 동점 상황에서 KGC 헤일리와 백목화의 공격을 막지 못해 8-13으로 끌려갔다. 중반 이후 KGC에 완전히 흐름을 넘겨줬고, 결국 18-25로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흔들림은 잠시뿐이었다. IBK는 4세트 4-3 상황에서 맥마혼의 시간차와 김유리의 연속 서브득점, 상대 공격범실로 8-3까지 달아났다. 10-5 상황에서는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김희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15-5까지 달아났고, 세트 막판 23-9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BK는 맥마혼이 블로킹 5개 포함 38득점 공격성공률 50.76%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아(17득점)과 김희진(14득점 5블로킹)의 지원사격도 일품. 특히 블로킹에서 12-4로 상대를 압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KGC는 헤일리가 21점을 올렸지만 범실 7개를 저질렀고, 공격성공률은 34%에 불과했다. 이연주(14득점)와 백목화(12득점), 문명화 장영은(이상 6점)이 지원사격했지만 에이스의 부진은 뼈아팠다. 팀 공격성공률도 35.37%로 저조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IBK기업은행 리즈 맥마혼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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