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 측이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23일 '나쁜 나라' 측은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의 개봉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쁜나라'는 세월호 참사 후 지난 1년의 기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월호 참사 이후 고통스러운 피해자들의 삶과 부끄러운 국가의 민낯을 고발하는 취지로 제작됐다.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들, 미수습자들, 그리고 생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있으며 자극적 보도와 인터넷 상의 공격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고통을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치유,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쁜 나라'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의도와 달리 "세월호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낸 일부 장면이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개봉을 연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나쁜 나라'는 여전히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나쁜 나라' 포스터. 사진 = 시네마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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