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태임이 7개월 만에 정식 복귀했다.
29일 케이블채널 드라마H·트렌디 목금드라마 '유일랍미'(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가 첫 방송됐다.
16부작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 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돼 연애 경험 전무한 남자를 환골탈태시키는 내용이다.
이태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태임은 지난 3월 가수 예원과의 소위 '욕설·반말 파문' 후 7개월 만에 복귀했다.
첫 회에선 이태임의 이미지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박지호 역을 맡은 이태임으로, 지호는 첫 출근한 직장에서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상사에 발끈하고 다퉜다.
"저기요 과장님. 지금 그 얘기가 왜 필요한가요? 남친이 있는지 없는지. 지금 야설 쓰라는 건가요? 듣다 보니까 너무하니까 그렇잖아요!"
상사가 "혹시 생리해? 왜 까칠해?" 하자 박지호는 더 적나라한 말로 상사를 도발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퉜고, 지호는 "과장님이 먼저 성희롱 하셨잖아요!"라고 화를 냈다가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지호는 집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뿔테 안경에 파란색 트레이닝복, 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점으로 향했다가 편의점 주인에게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좀 꾸미고 다녀. 예쁘게"라며 잔소리만 들었다.
남주인공 오근백(오창석)과의 첫 만남은 악연이었다. 근백은 한국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지닌 인물로 버스에서 넘어질 뻔한 지호를 보고도 돕지 않았고, 이 때문에 처음 본 지호와 근백은 말다툼을 했다.
하지만 이후 근백은 고아영(이민영)과의 우연한 소개팅에서 자신의 예상과 다른 아영의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에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걷잡을 수 없이 사랑이 커진 근백은 아영과의 데이트에서 명품 가방에 구두까지 사주며 돈을 아끼지 않게 됐다.
그러나 결국 아영은 이후 근백의 연락을 갖가지 핑계를 대며 피했고, 근백의 초조함만 더해졌다.
지호와 근백의 재회는 근백이 이사하던 날. 새 집으로 이사한 근백은 이웃인 지호와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를 처음에는 몰라 봤다가 "그때 그 버스!", "인정머리 없는 버스남!"이라며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이때 계단에서 근백이 넘어질 뻔했는데, 지호는 버스에서 자신을 돕지 않았던 근백을 떠올리고 모른 척했다. 넘어진 근백이 지호를 째려보며 첫 회를 마쳤다.
[사진 = 드라마H·트렌디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