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장타 펑펑' 김현수, 역시 자타공인 국대 3번타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과연 국가대표 3번타자다운 타격이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현수(27)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경기에서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내며 2루타로 출루한 김현수는 한국이 1회 공격에서만 3득점을 올리는데 시발점을 남겼다.

김현수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5회말에는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린 것이다.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들어간 김현수는 상대 투수의 폭투 때 과감히 홈플레이트로 대시해 득점까지 이뤘다. 한국이 4-0으로 도망가는 귀중한 득점. 한국은 6-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국가대표 3번타자로서 부족함이 없는 활약. 이미 어린 나이부터 국가대표 경력을 쌓아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김현수는 만만 찮은 내공을 갖추고 있다. 김현수의 이런 활약이 지속된다면 프리미어 12에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타선도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김현수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쿠바의 경기 5회말 2루타를 때린뒤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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