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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5 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는 장대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진행됐다.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보기 위해 비를 맞으며 장시간을 기다렸으며, 스태프와 기자들 또한 아티스트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퍼붓는 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가수들의 축제인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가수들보다 배우들이 더 많이 레드카펫을 밟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이날 현장에 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카펫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시상 및 수상만 하는 가수들이 즐비했다.
장대비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보기 위해 수시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서도 이러한 모습은 눈쌀을 찌푸리기 충분했다. 레드카펫을 밟은 가수들은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레드벨벳, EXID, 아이콘, 산이, 매드클라운, 홍진영, 밴드 혁오 등이었다.
소녀시대는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윤아가 대표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TOP10 수상도 대표로 했다. 또한 에이핑크 역시 박초롱과 정은지가 빠진 4명만이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TOP10 수상 때는 정은지가 모습을 드러내 의아함을 자아냈다.
베스트송상과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한 빅뱅은 레드카펫에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위너 역시 오랜만의 완전체 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카펫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나 이 두 팀은 많은 팬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쌀쌀한 날씨에도 비를 맞으며 기다렸던 점에서 레드카펫에서의 부재가 안타까웠다.
또한 올 한 해 음원 시장을 뒤흔든 자이언티와 유희열 역시 레드카펫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시상대에만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에 반해 시상자로 나선 김소현, 곽시양, 신소율, 서효림, 김민재, 서강준, 이이경, 유병재, 이규한 등은 레드카펫을 밝게 빛내 대조를 이뤘다.
위에 언급한 가수들이 장시간 기다린 본인의 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을 했었다면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K-POP이 열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팬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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