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이제는 연봉 협상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네소타 구단 SNS는 ‘박병호가 현지시간 12월 8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월 9일 오전 7시)까지 미네소타와 독점으로 계약을 협상한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박병호의 연봉 협상이다. 그동안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선수들의 연봉은 기본적으로 포스팅 비용을 전제로 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 2011년 약 2,573만 달러(약 297억 원)의 포스팅 금액에 6년 3,600만 달러(약 416억 원)에 계약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 2014년 약 500만 달러(약 57억 원)의 포스팅 비용에 4년 1,100만 달러(약 127억 원)로 도장을 찍었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이 같은 야수 출신인 강정호보다 약 2.5배 높기 때문에 결국 연봉은 4년 약 2,800만 달러(약 323억 원)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4년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매년 최소 600만 달러(약 69억 원) 이상은 보장된다.
물론 미네소타가 MLB 30개 구단 중 선수 연봉총액 순위에서 18위인 스몰마켓 구단이라는 점은 연봉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이번 1,0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으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이상, 고액 연봉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