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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우수선수상(2015 Players Choice Awards) 시상식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각각 우수 선수상, 우수 투수상, 우수 신인상, 재기 선수상을 선정했다. 그리고 시상식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양대 리그 통합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인물상 수상자를 뽑았다.
강정호는 NL 올해의 우수 신인상 후보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입은 부상과 경쟁자들의 성적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NL 우수 신인상은 브라이언트가 가져갔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9월 18일 컵스 전에서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을 당해 의도치 않게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않고도 신인상 3파전에 끝까지 남았다는 점은 칭찬받을만 했다.
한편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75(559타수 154안타 26홈런) 99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88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도 후보 발표 후 '컵스의 최고 루키 브라이언트의 입지가 워낙 견고해 강정호의 부상이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예상은 적중했다.
한편 시상식의 최고 권위상인 양대 리그 통합 '올해의 선수상'은 조쉬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차지했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와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를 제치고 득표수 1위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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