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
두산 유희관이 최동원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11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회 최동원상 시상식(사단법인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박민식)에 참가,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유희관은 2015시즌 절묘한 제구력과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희관은 강속구 투수들을 선호하는 KBO 리그에 '느림의 미학' 트렌드를 새롭게 제시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승리 투수로 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등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 이끌었다.
제2회 '최동원상'을 수상한 유희관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고, 선배님의 대단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그리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희관은 "오늘 받은 상금의 일부를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밝혀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유희관.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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