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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2년부터 시작된 ‘헝거게임’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년간 이어진 ‘헝거게임’ 시리즈의 스토리와 주인공 캣니스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 인터뷰, 소설 번역가가 본 원작의 가치, ‘헝거게임:더 파이널’의 관람포인트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 4. 5 개봉)
미국 소설가 수잔 콜린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헝거게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모종의 이유로 폐허가 된 북미 대륙에 수도인 캐피톨과 주변 13개 구역으로 이루어진 ‘판엠’이라는 국가가 건설된다. 하지만 모든 부를 장악한 캐피톨에 13구역이 대항하고,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은 13구역을 파괴한 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2명의 조공인을 선발, 총 24명이 생존을 겨루는 죽음의 생존게임인 헝거게임을 만들고 이를 모든 구역에 생중계한다.
12구역에서 살던 16살 소녀인 캣니스(제니퍼 로렌스)는 74회 헝거게임 추첨식에서 어린 여동생이 추첨되자 그녀를 대신해 게임에 자진 출전하고, 이 일을 계기로 캣니스는 주목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던 피타(조쉬 허처슨)도 선발돼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헝거게임의 인터뷰에서 함께 게임에 참가한 조공인 피타는 그가 캣니스를 사랑한다고 폭탄 선언을 하고, 캣니스는 승리를 위해 피타와 비운의 연인을 연기해서 캐피톨 시민들의 환심을 산다.
위험한 함정들과 경쟁자들의 위협 속에서 캣니스와 피타는 게임에서 살아남아 서로를 죽여야 하는 위기에 처하고 동시에 맹독성 딸기를 입에 넣으려 하는 순간, 캐피톨 시청자들의 여론 형성으로 ‘한 구역에서 남녀 둘이 최종 생존하는 경우 공동 우승으로 간주한다’는 룰이 급히 추가돼 공동 우승자가 되어 귀환한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개봉 이후 북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6억 9,000만 달러의 수익으로 제작비 대비 10배의 흥행 수익을 올렸으며 원작 소설 속 흡입력 강하고 매력적인 주인공 캣니스는 제니퍼 로렌스의 보이시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미국 소녀들이 가장 동경하는 인물이 됐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2013. 11. 21 개봉)
캣니스와 피타는 1편의 헝거게임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하고 귀환했고, 이후 편안한 삶을 누릴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두 사람의 공동우승은 다른 12구역 사람들에게 캐피톨에 대한 반항이라고 받아들여지면서 캣니스는 판엠을 위협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희망의 불꽃이 된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스노우 대통령은 각 구역의 역대 우승자들을 모은 75회 스페셜 헝거게임을 개최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희망의 불꽃이 된 캣니스는 막강한 우승자들이 모인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됐고, 예상치 못한 함정들과 위협을 뚫고 다시 한 번 살아남아야 한다. 생존을 위해 동맹을 맺고 오직 살아 돌아가기 위해 게임 메이커들이 설치한 함정을 피하던 캣니스는 번개를 연결한 화살로 경기장을 무너뜨려 게임을 중지시키고 만다. 이후 캣니스는 사라진 줄 알았던 13구역의 세력들에게 구출된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2014년 북미에서 1편의 2배인 1억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8억 6,400달러의 흥행 수익을 얻었다. 전편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과 더불어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전 세계 42개국 박스오피스 1위, 1조 5, 000억 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편에서 50만 달려였던 제니퍼 로렌스의 개런티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에서 20배로 상승(1,000만 달러)해 할리우드 스타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녀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과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액션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헝거게임: 모킹제이’(2014. 11. 20 개봉)
13구역 세력들에게 구출된 캣니스는 그녀의 고향인 12구역이 캐피톨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감으로 괴로워하다가 그녀의 동생을 포함한 12구역의 생존자들이 캣니스의 오랜 친구인 게일 호손(리암 헴스워스)에 의해 사라진 줄 알았던 13구역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75년 동안 은밀하게 숨겨졌던 13구역은 지하에 구축된 비밀스런 공간으로 캐피톨의 어떤 감시나 공격도 피할 수 있는 곳. 13구역의 대통령 알마 코인(줄리안 무어)은 캐피톨과 스노우 대통령을 무너뜨리기 위해 캣니스에게 희망과 자유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캣니스는 고뇌에 빠진다.
스노우 대통령은 피타를 인질로 잡아 고문과 세뇌로 캣니스를 심적으로 괴롭히고 8구역마저 폭격을 가한다. 8구역의 폭격을 목격한 캣니스는 “우리가 불타면 당신도 함께 불탈거야”라며 희망의 상징인 모킹제이로 거듭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이하며 대결의 시작을 알린다.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2014년 북미 박스오피스 최고 오프닝 스코어(1억 2,189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봉 후 3주간 1위로 극장을 지배해 2014년 미국 최고 수익률 영화 4위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8만 8,152명으로 역대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판엠의 불꽃 3만 9051명, 캣칭 파이어 7만 4,320명)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이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 제공 = 누리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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