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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 2012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했다. '포스팅 선구자'라 불릴 만 하다. KBO리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사례가 바로 류현진이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응찰액 1285만 달러를 제시받았다. 손아섭은 오는 16일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포스팅에 나서는 예비 빅리거들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했다. 류현진은 소속팀 다저스로부터 2573만 7737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고, 최대 6년 총액 3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선수 본인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본인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내야에 큰 힘을 보탠 강정호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7리 15홈런 58타점 출루율 3할 5푼 5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더블플레이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 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강)정호는 올해 잘했다.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컸다"며 "좋은 상황이 이어지다 부상을 입어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접었다. 하지만 착실히 재활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어제까지 공 던졌다. 수술 이후에는 근력 운동 많이 하면서 허벅지가 튼튼해졌다"며 "지금 105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3주 뒤 미국 돌아가서 롱토스까지 소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하면 스프링캠프 참가하는 것도 지장 없을 것이다. 일단 가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막판에도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 4월 복귀도 가능할 것 같은데, 구단 선택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류현진이 입국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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