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포철고·상원고-부산고 청룡기 준결승 맞대결 (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구상원고와 부산고가 청룡기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원고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호 청룡기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서울고에 12-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상원고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냈다. 5회초에는 황경태와 이석훈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상원고는 3번째 투수로 나선 전상현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이석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백선기(4타수 2안타 2득점), 이정호(3타수 2안타 1타점), 황경태(5타수 2안타 1타점)가 돋보였다.

서울고는 수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고척돔 첫 홈런의 주인공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선발투수 최형원은 ⅔이닝 만에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광주일고를 5-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고척돔 개장 이후 2번째 홈런이 나왔다.

부산고 3번째 투수 최지광이 4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원준이 2타수 2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한기원은 0-3으로 뒤진 7회말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일조했다. 고척돔 2번째 홈런이었다. 8회말 2타점 3루타를 터트린 이진우가 결승타의 주인공.

광주일고 선발투수 박주홍은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김현준이 2⅓이닝 5실점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강성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김도길이 4타수 2안타를 터트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다음날(15일) 같은 장소에서 성남고-포항제철고, 부산고-상원고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부산고 선수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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