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택근이 넥센맨으로 남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옵션 각각 5억원이다.
이택근은 통산 130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4리 121홈런 620타점 167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105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6리 10홈런 44타점 1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이택근은 "오늘 FA 계약을 마쳤다. 무엇보다 좋은 대우로 4년 계약을 결정해주신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넥센은 내게 집과 같은 곳이다.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늘 마음에 두었고 편안하게 지냈던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FA로 친정팀에 돌아온 후 시즌을 치를 수록 팀이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다"며 "팀 구성원으로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행복했다.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후배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팀은 단단해질 것 같다. 4년간 주장을 맡으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후배들도 잘 따라줘서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지난 4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처음 주장을 맡았을 때는 앞장서서 나섰지만, 이제 부터는 후배들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됨은 물론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약으로 남은 4년을 보내겠다"고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한편 넥센은 이택근에 앞서 우완 사이드암 마정길과도 2년 총액 6억 2천원와 FA 계약을 마쳤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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