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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마우어와 만났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공식석상에 섰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해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지난 4년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던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도전한 가운데 미네소타가 1285만 달러의 응찰액을 적어내며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 이어 전날 5년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확정 지었다.
이날 입단식 자리에는 박병호를 비롯해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 테리 라이언 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병호는 아직 낯선 환경 때문인지 얼굴에서는 경직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대답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분하면서도 겸손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와도 인사를 나눴다. 미네소타 구단 공식 SNS는 박병호와 마우어가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한 장은 박병호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난 뒤 찍었으며 다른 한 장은 양복을 입고 악수를 하는 모습이다.
마우어는 자타공인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스타다. 한 팀에서만 뛰다가 은퇴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메이저리그지만 마우어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미네소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1983년생 우투좌타인 마우어는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았다. 2009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올스타전에 6번 출전했다.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선보인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는 5차례,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3차례 수상했다. 통산 성적 1456경기 타율 .313 119홈런 755타점.
하지만 최근에는 1루수로 뛰고 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갖고 있는 마우어는 2013시즌 뇌진탕 증세까지 겹쳤다. 마우어는 포수를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1루수로 전향하게 됐다.
당초 박병호와 마우어의 포지션이 겹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사실상 지명타자로 한정하며 다음 시즌에도 주전 1루수는 마우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스타와의 만남부터 공식 입단식까지.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이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박병호(왼쪽)와 조 마우어.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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