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엘로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31)와 총액 55만 달러(사이닝보너스 포함)에 2016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넥센은 2016시즌에도 앤디 밴헤켄-라이언 피어밴드로 이어지는 외국인 투수진을 구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밴헤켄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의사를 보이며 계획이 어긋났다.
넥센의 선택은 우완투수였다. 1984년생 우완투수인 코엘로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12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13시즌에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며 17경기(16선발) 7승 6패 평균자책점 4.18을 남겼다.
넥센은 코엘로에 대해 "140km 후반에서 150km 초반의 빠른 직구와 커터를 구사하며 너클볼에 가까운 포크볼을 포함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매커니즘과 예리한 직구 각도로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12.1개(마이너리그 9.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엘로도 KBO리그 입성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KBO리그에서 강팀에 속한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아시아권 리그에서 처음 선수생활을 하는데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이 나를 설레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엘로는 "넥센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팀의 구성원으로 빨리 자리매김하여 동료들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의 피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넥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밴헤켄을 대신해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메우게 된 코엘로가 넥센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흥미롭다.
[로버트 코엘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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