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천하장사 사위 이만기, 그의 효도 역시 천하장사 급이었다.
3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장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펼치는 이만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기는 제리장모 최위득 여사를 위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기 전에 장모님 팔순이 되면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겠다는 이야기를 가끔 했던 것을 기억한 것. 이에 이만기는 무작정 장모를 데리고 웨딩 스튜디오를 찾았다.
최위득 여사는 곱게 화장을 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장인어른 없이 홀로 찍는 리마인드 웨딩 사진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이만기는 "혼자 찍지 누구랑 찍습니까"라고 무심하게 말해 장모를 섭섭하게 했다.
최위득 여사는 이후 인터뷰에서 "자꾸 가슴이 뭉클하니 좀 보고 가지, 한편 그래서 속이 많이 안 좋았다"며 눈물을 닦았다.
그러나 이만기의 무심한 말은 이어질 깜짝 이벤트를 위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 예쁘게 차려입고 장모 앞에 선 것. 가족들을 본 최위득 여사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이내 이만기에게 "정말 고맙다"며 아이처럼 좋아해 감동을 줬다.
이후 이만기를 비롯 가족들은 최위득 여사와 뜻깊은 화보를 찍었고, 최위득 여사는 남편의 빈자리를 자식과 사위로 채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이만기는 장모에게 좋은 약을 선물하는 등 효도를 이어갔다.
이만기는 장모에게 다소 툴툴거리고 차가운 모습을 보이지만 마음은 진국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장모를 위할 줄 알았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줄 줄 알았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톰과 제리'라는 애칭이 붙었지만 두 사람의 애정은 점점 두터워지고 있었다.
사위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남편의 빈자리까지 채워주는 이만기가 목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자기야' 이만기.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