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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문근영이 특별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문근영은 3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에서 개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범죄도 덮어버린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교사 한소윤으로 분했다.
4일 오후, 네이버 TV캐스트 나무엑터스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문근영의 못다 한 종영소감이 담겨 있다. 먼저 문근영은 "소윤으로 살아온 시간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워낙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16부를 다 찍고 나니까 비로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것 같아. 이제 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 훌훌 털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로 살았던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어. 안녕"이라고 말하며 캐릭터 '한소윤'에게 애틋한 마음을 담아 이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열심히 최선을 다한 우리 드라마 스탭분들,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고, 여러분들이 말한 것처럼 '마을'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다시 회자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이 싱숭생숭 하지만, 소윤이도 마을도 잘 보내주는 그런 시간을 저 나름대로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소감을 마쳤다.
문근영은 침묵이 미덕인 현실과도 같은 '마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더불어 외롭게 죽은 언니 장희진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책감, 애틋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여운이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 이처럼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소화한 문근영은 마지막까지 호평을 일궈내며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문근영은 마지막까지도 힘차고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수고했습니다!"를 외친 순간, 웃고 있던 얼굴에 눈물이 번지며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리멤버'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 과정을 그린다. 정의로운 검사 이인아(박민영), 조폭 변호사 박동호(박성웅), 망나니 재벌 2세 남규만(남궁민) 등이 어우러져 연기 호흡을 펼친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며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설정과 법정 드라마의 쫄깃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리멤버'는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다. '미녀의 탄생'을 연출한 이창민 감독과 영화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20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
[배우 문근영.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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