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양현종은 올 시즌 명실상부 KIA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팀은 비록 부진했지만 그의 활약만큼은 대단했다.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을 휩쓸고 있다. 그가 왜 KIA의 에이스인지 입증하고 있다. 그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하며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최고임을 보여줬다. 이어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4일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는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뽑은 2015시즌 최고의 투수'에 뽑혔다.
양현종은 수상 소감으로 "개인적인 성적은 괜찮았는데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내년 시즌은 KIA 팬들을 비롯해 모든 팬이 웃게끔 멋진 플레이 보여 드리겠다"며 팀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최고 투수상을 휩쓸고 있는 양현종은 정규시즌 7위 팀에서 나온 에이스다. 타선의 부진이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3할이 넘는 타자가 브렛 필뿐이라는 게 팬들의 실망감을 안긴다.
KIA는 명가재건은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렵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다. 정규시즌 동안 양현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져만 갔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보다 중반에 접어들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양현종은 "체력이 떨어진 게 아니다. 부상 부위가 쓰면 쓸수록 악화되는 곳이다"며 힘겨움을 호소했다. 이렇듯 양현종은 팀의 실점을 막기 위해 아끼지 않고 팔을 휘둘렀다.
올 시즌 KIA는 투수진이 팀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이 조금만 살아났다면 5강에 합류할 수 있었을 것이다. KIA의 약점은 시즌 막판까지도 드러났고 결국 7위에 머물렀다.
양현종은 이번 FA 시장 상황에 대해 "좋은 선수가 보탬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IA는 양현종을 뒷받침해줄 확실한 타자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양현종. 사진 =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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