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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마에다 겐타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스튜어트 애리조나 단장은 마에다 영입 가능성이 낮아진 것을 인정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튜어트 단장은 "이전과 사정이 바뀌었다. 지금은 (마에다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선발투수 2명을 보강했다. 잭 그레인카와 6년 총액 2억 65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애틀랜타와 1대3 트레이드를 통해 셸비 밀러까지 데려왔다. 패트릭 코빈, 루비 데라로사, 아치 브래들리, 로비 레이가 지키던 선발진이 몰라보게 강해졌다.
MLB 사무국은 지난 9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마에다의 포스팅을 통보했다. 협상 기간은 전날(10일)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9일 오전 7시까지. 마에다는 원소속 구단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양도금 최대 2천만 달러(한화 약 235억원)을 지불할 수 있는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 2년차인 2008년 9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0년과 2013년, 올해 3차례 15승을 따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206⅓이닝 48자책점)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영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스튜어트 단장은 "구단 내부에서는 아직 논의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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