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성유빈 "호랑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무섭더라"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대호'에서 석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성유빈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극 중 100% CG로 완성된 호랑이 대호와의 완벽한 연기호흡이 관심을 모은다.

성유빈이 연기한 '석이'는 주인공 '천만덕'(최민식)만큼 '대호'와의 연기호흡이 가장 중요했던 인물인 바, 이를 생생하게 연기해내며 호평 받고 있는 성유빈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호'의 촬영현장에는 대호를 대체할 인형과 모션 액터가 상주하고 있었고 성유빈은 이를 마치 실재하는 것 같은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호랑이를 상대로 오직 상상력 하나로 교감하려 노력했고 흡입력 넘치는 연기를 통해 '대호'와 완벽한 연기호흡을 이뤄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극 중 '대호'가 본격적으로 그 장엄한 실체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성유빈이 보여준 섬세한 표정연기는 '대호'가 CG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설득력을 부여하며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상대역인 '대호'에 대해 "김대호에게 디테일한 표정연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영화를 보니 CG로 완성된 '대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무서워서 더 놀라는 연기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가상의 상대역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과 성인 배우 못지않은 뜨거운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성유빈에 대해 배우 최민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고 섬세한 연기를 잘해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대호' 성유빈.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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