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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닐 헌팅턴 단장의 바람이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FA(자유계약선수) 1루수 존 제이소(32)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1루수였던 페드로 알바레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피츠버그의 새로운 1루수로 이대호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난 22일 닐 헌팅턴 단장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클 모스, 제이슨 로저스를 받쳐줄 좌타자 1루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대호를 영입 목록에서 배제했다.
결국 헌팅턴 단장의 바람대로 좌타 1루수를 영입했다. 제이소는 지난 2008년 템파베이 레이즈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며 올해 다시 템파베이로 돌아와 70경기 타율 0.286(185타수 53안타) 5홈런 22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459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제이소는 우투좌타로서 원래는 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1루수와 외야도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지만 엄밀히 말해 1루수 전문 요원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로 출전한 경기는 단 2번에 불과하다.
이에 헌팅턴 단장은 “그의 수비력에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훌륭한 좌타 옵션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이소는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 출루율 0.368 장타율 0.429로 강했던 반면 좌완투수 상대로는 타율 0.178 출루율 0.309 장타율 0.232로 부진했다. 그가 우완투수에 최적화된 좌타자임을 알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제이소가 모스와 함께 1루수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 시즌 두 선수가 알바레즈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존 제이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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