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내년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평정한 이보미(마스터스GC)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보미는 인터뷰 자리에서 올해를 돌아봄과 동시에 다가오는 2016년 목표를 밝혔다.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서 7승을 거두며 상금 2억 3,049만7,057엔(약 21억 7,709만원)으로 역대 일본 남녀프로골프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시상식서 최우수 선수상(메르세데스 포인트 769.5점), 최저타수상(평균타수 70.1914타), 상금왕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보미는 상금왕 달성과 내년 목표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신기록도 세우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너무 잘해서 내년 목표를 세우기가 힘들다. 다만 올해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내년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올해는 일본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여름에 미국 투어를 가지 않았다.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면서 “ANA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 출전을 생각 중이다. 해외 메이저대회에 참가하면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나의 골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보미의 또 다른 목표는 내년 8월 5일부터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 출전이었다.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함에 따라 출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림픽 출전 규정은 이렇다. 국가 당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한 국가가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할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15위 안에 무려 한국 선수들이 8명이나 속해 있어 4명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보미는 현재 15위로 올림픽 출전이 위태롭다. 이에 대해 그녀는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려면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보미는 존경하는 골프선수로 안선주를 꼽았다. 그녀는 “안선주가 골프도 잘하고 일본어도 능숙하다. 존경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골프에 매진하고 싶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미. 사진 = 이보미 인스타그램 캡쳐,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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