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재영입한 제스퍼 존슨이 30일 동부전서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애런 헤인즈가 복귀전이었던 25일 SK전서 발목에 부상했다. 오리온은 11월 28일 삼성전부터 23일 삼성전까지 대체 외국선수로 뛰었던 제스퍼 존슨을 재영입했다. 24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존슨은 29일 밤 재입국, 오리온 선수단에 합류했다.
존슨은 오리온과 대체선수 연장계약이 아닌 신규계약을 맺었다. 때문에 대체선수 연장계약일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하는 KBL 외국선수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미 존슨은 입국비자를 갖고 있었다. 때문에 취업비자만 정식으로 발급받으면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이미 24일 출국으로 미국 땅을 밟으면서 기존 취업비자는 소멸됐다)
애당초 존슨의 이날 동부전 출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연말에 돌입, 취업비자 발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정성을 발휘했다. 이형진 부단장의 지휘 속 김태훈 부장과 한기윤 외국선수 담당 직원이 아침 7시부터 고양 출입국사무소에 대기했다. 출입국사무소 업무는 아침 9시부터 시작하지만, 그보다 일찍 출근하는 출입국사무소 직원에게 부탁, 최대한 빨리 존슨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였다.
결국 오리온은 30일 오후 존슨의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곧바로 구단 내부재가를 받았다. 그리고 KBL에 관련 서류를 보냈고, 출전 허가를 받았다. 오후 4시30분경이었다. 동부전 시작까지 불과 2시간 30분전.
오리온의 대처가 늦었다면 존슨은 이날은 물론 새해연휴 업무공백으로 1월 2일 KGC전도 뛰지 못할 뻔했다. 존슨은 최근 게임체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면서 오리온 국내선수들과 융화되고 있었다. 조 잭슨도 드리블을 줄이고 오리온 농구에 적응을 마친 상황. 결국 오리온으로선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존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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