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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LG가 마지막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창원 LG는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샤크 맥키식의 활약에 힘입어 87-7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LG는 시즌 10번째(25승) 승리를 맛봤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1승 15패가 됐다. 원주 동부가 승리하며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전반은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8-9에서 김영환의 3점슛으로 역전을 이룬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의 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정성우까지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16-9까지 달아났다. 샤크도 3점포에 가세했다. LG가 23-1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샤크와 김종규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8-18까지 점수차를 벌린 LG는 샤크의 스틸에 이은 원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LG는 한 때 14점차까지 앞선 끝에 43-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반면 KGC는 3점슛 10개를 시도해 단 1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슛 적중률이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는 LG가 도망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LG가 길렌워터의 속공 덩크와 유병훈 레이업으로 15점차까지 앞서자 KGC는 마리오 리틀과 찰스 로드 득점으로 다시 7점차까지 좁혔다.
이번에는 LG차례였다. 샤크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LG는 김영환의 가운데 3점슛으로 다시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쿼터 막판에는 샤크가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오세근의 골텐딩으로 인정됐다. 62-47, LG의 15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샤크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4쿼터 출발 또한 LG가 좋았다.샤크의 장거리 3점슛으로 4쿼터를 출발한 LG는 유병훈의 골밑 득점으로 67-47, 이날 첫 20점차를 만들었다.
KG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까지 터지지 않았던 3점슛이 드디어 터지기 시작했다. 중심에는 마리오가 있었다. 마리오는 3점슛 3방을 통해 KGC 추격을 이끌었다. 5분여를 남기고 61-69까지 따라 붙었다.
대반전은 없었다. 8점차까지 쫓긴 LG는 김영환의 좌중간 3점슛으로 KGC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김종규가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다시 한 번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길렌워터는 7점차로 쫓기는 가운데 천금과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핑거롤 득점을 올렸다.
샤크는 3점슛 3방 포함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길렌워터는 22점 13리바운드, 김영환은 15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44-34)를 보이며 승리 발판을 놨다.
반면 KGC는 3쿼터까지 3점슛 15개를 시도해 단 1개만 넣었으며 자유투도 17개 중 8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여동생 장례식을 치른 뒤 복귀한 로드는 아직까지 제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12점 8리바운드. 마리오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샤크 맥키식.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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