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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따라 오는 2월 28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 로빈 로버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배우 부문 후보자는 2년 연속 모두 백인 배우들이 후보로 올라 다양성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 조지 클루니, 제이다 핀켓 스미스 등 많은 영화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내 아내는 가지 않는다.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거기에 서서 ‘오케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2001년 ‘알리’, 2006년 ‘행복을 찾아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두 차례 모두 흑인배우가 수상했다. ‘트레이닝데이’의 덴젤 워싱턴, ‘라스트킹’의 포레스트 휘태커가 상을 받았다.
그는 “후보자 리스트를 봤을 때 굉장하다고 느꼈다. 모두가 환상적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우리 나라와 할리우드 커뮤니티가 위대하다는 것을 보호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한다”며 “후보자 리스트는 그러한 아름다움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윌 스미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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