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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프로듀스101'이 알 수 없는 편집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2회에는 앞서 1회에 이어 레벨테스트를 받는 101명 연습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습생들은 각기 A등급부터 F등급까지, 순위가 매겨졌고 등급마다 배정된 연습실에서 춤,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1회에서 어설프게 등장하며 넘어졌던 판타지오 소속 최유정은 2회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는 하정우 선배님도 있고 서강준 선배님도 있다"라며 "회사에서 성교육도 받았고 독서토론,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 자살 예방 교육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이 "아까 울었던 멤버가 있었다"는 말에 최유정은 "누구야? 누가 울었어?"라고 제발 저렸고 이어 최유정이 눈물을 흘렸던 영상이 또 다시 전파를 탔다. 최유정은 C등급을 받아 C등급 연습생들과 '픽 미'(PICK ME) 연습을 시작했다.
최유정은 유독 다른 연습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문 쪽에 쭈그려 앉아있었고 제작진은 이를 조명했다. 그는 "판타지오 친구들은 한 명도 없고 성격이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어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12월의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는 최유정이 센터 자리에 우뚝 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잠시 후 공개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럼에도, 이날 방송 끝까지 최유정이 왜 센터에 서게 됐는지,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른 것인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공개된다고 한 것일까. 제작진의 편집 실수일지, 악마의 편집을 의심해봐야하는 것인지 미지수다. 한편 최유정은 29일 오후 6시 기준 홈페이지 투표 13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은 3개월 간의 미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방송 직후 데뷔하게 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프로듀스 101'.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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