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외발산동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최근 김종민 감독이 한국도로공사 박종익 수석코치로부터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박종익 코치는 지난 11월 경북 김천 소재의 감독실에서 김종민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고 이후 직장 내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 KOVO 남녀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이후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말다툼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리모컨을 던진 것도 맞다. 하지만 본인을 향해 던졌다는 코치의 주장과 멱살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갈등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박종익 코치를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예를 들면 출근 시간이나 훈련 때의 모습에서 문제가 있었다. 훈련에서도 저와 반대로 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했다.
결정적인 요인은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의 기량 때문이다. 김종민 감독은 “본인은 외국인 선수 기량에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모든 화살을 나에게 돌려서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과 함께 자리한 배기훈 코치 또한 “박종익 코치가 소리를 지르면서 언쟁이 커졌고 김종민 감독을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박종익 코치의 업무 배제 또한 누적된 결과라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일이 발생한 후 박종익 코치를 불러서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고 했다. 하지만 변한 게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팀을 위해서는 더 이상 박종익 코치가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구단에 이야기를 해서 잔여 연봉은 챙겨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법적인 조치에 대해 “고민 중이다. 경찰 조사는 빠르게 진행을 해서 마무리하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인 기간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 변호사는 선임을 했다. 아직 자문을 듣지는 않았다”며 "감독이 부족해서 문제가 발생했다. 팬과 구단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외발산동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