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미드필더 문창진(포항)이 AFC U-23 챔피언십 결승 한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3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30일 오후 11시45분 열리는 일본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올림픽팀간 역대전적에서 일본에 6승4무4패로 앞서 있는 가운데 지난 2014 아시안게임 8강전 이후 2년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린 문창진은 올림픽팀 출범 후 개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10골을 기록 중이다.
문창진은 30일 훈련을 마친 후 "올림픽 티켓을 획득해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한다. 결승전이 한일전인 만큼 이기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선 "(황)희찬이가 팀의 주축 선수였기 때문에 전술상 타격이 있다"면서도 "기존 멤버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창진은 지난 2012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을 탈락 위기에서 구한 경험이 있다. 당시 김현(제주)의 헤딩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 했던 문창진은 "이번에는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골을 넣고 싶다. 자신있게 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또한 "일본 같은 경우는 패싱력이 있기 때문에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플레이를 쉽게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상대를 풀어주면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AFC U-23 챔피언십에서 문창진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레버쿠젠) 김승준(울산) 등 다양한 공격 2선 자원들이 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선 "득점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2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찬스를 잘 만든다. 운도 따라왔다. 운이 없었다면 못나왔을 득점 장면도 있다. 결승까지도 운이 따라왔으면 좋겠다"며 "뛰다보면 찬스가 오게 된다. 친구들이 해결을 잘한다. 서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슈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서로 도와주다보니 득점과 어시스트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2 AFC U-19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문창진은 "4년전 중동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4년 만에 결승전까지 기분 좋게 올라왔다. 마지막 경기가 한일전이다. 나라를 위해 뛰는 선수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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