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감독, "이상화 컨디션 계속 좋아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태릉 안경남 기자] 이규혁 스포츠토토빙상단 감독이 ‘빙속여제’ 이상화(27)의 컨디션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97회 동계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500m에서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38초1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김유림(의정부시청,41초47)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지난 2014년 동계체전서 자신이 세웠던 대회 기록(38초45)를 0.35초 앞지른 신기록을 세웠다.

이규혁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종목별대회 전까지 국제대회가 없어서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 출전했다. 테스트 차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제 러시아로 가서 현지 적응 후 컨디션을 올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다. 캐나다에서도 테스트를 했고 국내에서도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계속했다”며 덧붙였다.

이상화는 지난 해 12월 열린 전국남녀 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 불참으로 월드컵 5차 대회와 2015 ISU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하자 캐나다 캘거리에서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함께 러시아 콜롬나에서 개최되는 2016 ISU 종목별 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당초 이상화는 월드컵 5차 대회가 열리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국내로 돌아와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500m서 우승한 이상화는 이튿날 열리는 1000m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규혁 감독은 “아무래도 무릎 통증을 어느 정도 안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1000m는 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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