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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훈이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일침을 날렸다.
재일교포이자 일본 야구의 전설인 장훈이 투타겸업으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향한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오타니는 지명타자제도를 쓰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데뷔 초부터 타자를 병행했다. 데뷔 첫 해인 2013년 타율 0.238 3홈런 14타점, 2014년에는 타율 0.274 10홈런 32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승-10홈런 달성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 70경기에 나서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 5홈런 17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장훈이 일본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고 전했다. 장훈은 니혼햄의 스프링캠프를 시찰한 후 오타니에 대해 “구위는 놀랄 정도로 뛰어나다. 그러나 타격 능력은 좋지 못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타겸업은 아직 오타니가 어리기 때문에 주위 어른들의 설득에 제 멋대로 하는 것이다. 저 정도 타율에서 대타 혹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다른 야수들에게 실례다”라며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장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또 다른 레전드 가와구치 가즈히사는 “오타니는 확실히 갖고 있는 능력이 다르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훈(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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