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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어느덧 논란이 일어난 후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52)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과 관련된 검찰 발표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전창진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부산 케이티 감독 시절 승부조작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이어 7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전창진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당시 전창진 전 감독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해 이를 기각했지만, 경찰은 이후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창진 전 감독은 지난해 8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하여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KGC인삼공사 측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KBL은 이어 9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며 농구계의 명예실추, 막대한 불이익을 초래했다”라며 전창진 전 감독에게 「무기한 KBL 등록자격 불허」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일부언론은 지난해 12월 ‘전창진 전 감독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진 전 감독의 대리인 이정원 변호사는 올해 초 “막바지 단계에 있을 뿐 결론이 내려진 건 아니다. 다만,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은 높은 상태”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사실 전창진 전 감독과 관련된 검찰 발표는 지난해 말 나올 가능성이 높았지만, 담당검사가 인사발령을 받아 검찰 발표도 미뤄졌다.
“검사가 바뀌기 전 처리됐으면 좋았겠지만, 인사발령은 늘 있는 일”이라고 운을 뗀 이정원 변호사는 “복잡한 사안이다 보니 새로운 검사가 검토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원 변호사는 또한 검찰의 발표 시기에 대해 묻자 “지금은 확답할 수 없다. 계속해서 미뤄지는 상황이라…. 다만,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겠나. 거의 1년을 끌고 온 사건”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전창진 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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