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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연습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소감을 털어놨다. 모두 “마지막”임을 강조했다.
1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엠넷 ‘프로듀스101’ 4차 평가 콘셉트 공연이 열렸다. 현재 살아남은 총 35명의 연습생들은 이번 무대로 인해 15명으로 추려진다. 진짜 ‘데뷔조’가 꾸려지는 것. 다시 말해, 반 이상의 연습생들이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모두들 긴장된 상태였다.
총 11명의 연습생들만이 데뷔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데, 사실상 주요 멤버들은 이미 정해진 상태나 다름없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거대한 팬덤을 갖게 된 판타지오 최유정, JYP 엔터테인먼트 전소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김세정, 플레디스 임나영, 주결경,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소혜, MBK 정채연 등이 그 예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35명 안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경우 이미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하지만, 4차 평가라는 기회까지 얻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 대다수의 연습생들은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여기까지 온 것은 기적이다. 오늘이 아마 마지막 무대일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쉬움과 후련함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미 탈락한 연습생들도 참여해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른 동료들보다 조금 일찍 방출됐지만 그간 동고동락하며 연습했던 친구들과의 ‘의리’를 지킨 것이다. 특히 이들도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한편 ‘프로듀스101’ 35명의 연습생들은 이번 4차 평가를 통해 본격적인 데뷔조를 꾸린다. 총 15명이 살아남을 예정이며, 최종 데뷔 멤버는 11명이 된다. 이후 4명은 국민 프로듀서들 앞에서 선보이는 무대가 아닌, 또 다른 미션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최근 ‘프로듀스101’은 막바지로 달려가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프로듀스101’ 8회 시청률은 평균 3.6%, 최고 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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