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최진철 황태자’ 심동운(26)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포항은 2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서 심동운, 문창진의 연속골로 2-0 신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광주와 3-3 난타전 끝에 비겼던 포항은 인천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진철 감독이 포항 지휘봉을 잡고 K리그서 거둔 첫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해결사는 심동운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좌측 윙포워드로 출격한 심동운은 전반 20분 그림 같은 프리킥 한방으로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다. 경기 초반 인천의 공세가 밀렸던 포항은 이 골로 경기 주도권을 포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슈팅의 각도, 세기, 타이밍까지 완벽했다.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기회를 잡은 심동운은 상대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한 킥을 날렸다.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심동운은 올 시즌 최진철 감독의 황태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달 하노이T&T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광주와의 개막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포항의 전담 키커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해와는 완전히 다른 입지다. 포항 입단 첫 해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골 3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최진철 감독의 믿음 속에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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