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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학교' 남태현이 과거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 사람이 맞나 싶다.
2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에는 박신양의 스승이기도 했던 원미솔 선생님이 찾아와, 제자들에게 노래 수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은 어색했다. 약 70여 편의 뮤지컬, 연극 등 작품에서 여러 활동을 해왔던 원미솔 선생님은 독특하게 수업을 했고, 제자들은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그저 지켜봤다. 하지만 똑같은 '아'라도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높낮이로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눈높이 교육에 제자들은 눈을 떴다.
특히 괄목상대한 학생은 막내 남태현이었다. 앞서 남태현은 컴백 후 순위, 활동에 힘들어하며 "수업이 집중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하지만 스스로 수업에 집중하고 상황에 맞는 연기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자 상황 설정과 그에 맞는 노래를 불러야하는 미션을 받았고 이진호는 '고등어', 심희섭과 장수원은 '장가갈 수 있을까', 이원종은 '내 생에 봄날은' 등으로 다양한 연기를 펼?다. 이어 남태현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난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그대를 만나러 간다, 이렇게 비극적으로 해석을 했다"라며, '비처럼 음악처럼'의 재해석을 보여줬다.
다른 학생들이 노래에 주어진 상황을 연기하는 것과 달리, 싱어송라이터 남태현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새롭게 스토리텔링했다. 그는 머리에 물을 부어 비가 오는 것처럼 상황을 설정했고 노래를 부르다 소리를 치며 오열, 눈물을 쏟아냈다.
그의 모습에 모두가 숨을 죽여 지켜봤고 박신양 또한 그의 연기에 박수를 쳐줬다. 발연기 논란의 오명을 안고 '배우학교'에 입학했던 그가, 이제 어쩌면 연기 우등생으로 졸업할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움직임이 보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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