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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무엇이 진짜일까. 은퇴를 암시했던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하루 만에 이를 부정했다.
미국의 스포츠방송사 ‘ESPN’은 지난 24일(한국시각) 로드리게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해 관심을 끌었다.
“내년 이후에는 더 이상 선수로 뛰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정말 즐거웠지만,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가 될 때다.” ‘ESPN’이 보도한 로드리게스의 코멘트다. 계약이 만료되는 2017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뉘앙스.
‘ESPN’은 “계약이 만료될 때 로드리게스의 나이는 42세다. (은퇴가)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던 선수”라는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의 코멘트까지 실어 로드리게스의 ‘은퇴 예고’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전혀 다른 내용이 보도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25일 “로드리게스가 은퇴 발표를 부정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닛칸스포츠’는 “로드리게스가 ‘ESPN’의 보도 이후 뉴욕지역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시즌 후)계약이 끝난다고 했을 뿐’이라며 은퇴를 부정했다. 이에 관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7년 양키스와 10년간 2억 7,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계약만료까지 2시즌을 앞두고 있다. 21시즌 통산 687홈런을 터뜨려 은퇴 전까지 700홈런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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