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1차전 패배 이후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1승만 보태면 2001-2002시즌 이후 14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서 전주 KCC 이지스에 94-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차전 패배 후 2~4차전서 연이어 승리, 3승1패가 됐다.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다.
안드레 에밋은 1~3차전을 치르면서 오리온 특유의 2~3중 새깅 디펜스에 익숙해졌다. 초반부터 강약을 조절하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배분했다. 이 과정에서 전태풍의 초반 연속 7득점이 나왔다. 오리온도 곧바로 정비, 반격했다. 허일영의 4점 플레이와 이현민과 이승현의 연계플레이, 장재석의 풋백 득점이 돋보였다.
KCC의 3점포가 만만찮았다. 그동안 주춤했던 김효범의 슛이 터졌다.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오리온도 장재석의 사이드슛, 패스 게임에 의한 김동욱의 3점포로 응수했다. 잭슨은 장재석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건넸다. 1쿼터 1분15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뱅크슛으로 처음으로 앞서갔다. 이후 최진수와 김효범이 3점포를 주고 받았다. 1쿼터는 오리온의 23-22 리드.
2쿼터 초반 양팀 화력이 주춤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잭슨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에서 신명호를 철저히 버렸지만, 신명호는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또한, KCC는 에밋과 하승진이 공간을 확보했고,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추격했다. 에밋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5분5초전 김동욱이 3점슛을 실패한 뒤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팔을 치며 테크니컬파울을 지적 받았다.
이후 계속 양 팀은 치고 받았다. KCC 공격흐름은 여전히 완전치 않았지만, 2~3차전보다 좋아졌다. 오리온도 침착하게 대응, 문태종의 3점포로 추격했다. 장재석의 팁인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KCC도 에밋의 중거리포로 추격하자 오리온은 김동욱의 3점포로 앞서갔다. 장재석의 공격리바운드 가담이 전반 리드에 큰 역할을 했다. 그 사이 이승현은 체력을 세이브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4-41 리드.
KCC는 3쿼터 초반 하승진의 골밑 득점과 신명호의 연이은 3점포, 에밋의 중거리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도 헤인즈와 조 잭슨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KCC는 내, 외곽에서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졌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끈질긴 오리온은 김동욱의 3점포, 잭슨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KCC도 신명호의 3점포로 다시 추격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66-64 리드.
오리온이 3~5점 리드를 이어갔다. 적절한 골밑 돌파로 KCC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KCC는 에밋과 힐 위주로 착실히 추격했다. 경기종료 5분10초전 신명호가 퇴장 당하면서 KCC 수비는 위기를 맞았다. 그 사이 오리온은 잭슨의 점퍼와 돌파로 달아났다. KCC도 에밋이 에이스답게 응집력을 발휘, 추격했다.
이후 잭슨과 에밋이 득점을 주고 받았다. 경기종료 2분39초전 김동욱, 1분54초전 전태풍이 연이어 5반칙 퇴장했다. 잭슨이 전태풍 5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했다. 이어 에밋이 득점에 실패했고, 오리온 장재석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점점 경기는 과열됐다. 문태종이 우중간에서 돌파하다 반칙을 얻었다. 하승진이 1분22초전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문태종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이어 KCC는 공격에 실패했고, 오리온은 47.2초전 최진수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잭슨이 22점, 헤인즈가 18점으로 맹활약했다. KCC는 에밋이 29점, 신명호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5차전은 27일 전주에서 열린다.
[잭슨.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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