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천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이 알제리전 승리에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 평가전에서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2-0 승리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에 꾸준히 나가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를 확인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 풀백 이슬찬과 심상민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공격에서도 골을 넣었지만 패스 미스가 많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안 됐다. 선수들이 팀에 돌아가서 많이 뛰어야 눈에 보이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창훈과 문창진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둘은 꾸준히 소속팀에서 뛰기 때문에 상대가 강해도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부족한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부상 없이 지금의 상태만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학생 수비수 김민재의 활약에도 엄지를 추켜세웠다. 그는 “김민재가 100% 이상을 해줬다. 투쟁적이었고 부딪히는 강도도 좋았다. 대학생이지만 가능성을 봤다. 모든 면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박용우, 이찬동을 동시에 세운 더블 볼란치를 가동했다. 신태용은 “이제는 수비에 무게를 둬야 한다. 올림픽은 아시아보다 강하다. 내가 원하는 공격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공격적으로도 과감한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차전을 승리한 한국은 오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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