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NC 에이스 에릭 해커가 개막전서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NC 해커는 1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해커는 시범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이라는 실적이 있다. NC가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건 해커가 에이스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기 때문이다.
개막전 출발은 좋았다. 1회 오준혁과 김주형을 삼진,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기록했으나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 김다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해커는 3회 선두타자 백용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구사한 투심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우, 오준혁,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4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게 좋지 않았다. 브렛 필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원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듯했으나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를 받은 2루수 박민우가 1루에 악송구했다.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이후 백용환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다시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했고, 1사 후 김원섭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김진성이 만루 위기서 대타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해커의 실점은 4점으로 확정됐다.
해커는 투구수 85개였고,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을 고루 섞었다. 직구 최고 147km를 찍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으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KIA 타선에 많이 공략 당했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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