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티아고의 결승골을 앞세운 성남FC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성남은 2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제압하고 3경기 무패행진(2승1무)를 달렸다. 또한 개막 후 홈 2연승에서도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7점을 기록한 성남은 다득점에서 전북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다. 공격 2선에는 피투, 티아고, 박용지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이종원, 안상현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태희, 김태윤, 윤영선, 장학영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최진철 감독의 포항은 라자르를 중심으로 심동운, 정원진이 측면에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문창진이 나서고 손준호, 황지수가 뒤를 받쳤다. 수비에는 박선용, 배슬기, 김광석, 박선주가 자리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서 흐른 공을 배슬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흘렀다. 이어 문창진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라인을 통과하기 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논란이 있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2분 황의조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지만 막혔고 이어진 슈팅에서도 수비가 걷어내며 무산됐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공방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38분 문창진이 라자르의 리턴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쳐냈고, 성남은 전반 45분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침투 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옆으로 흘렀다.
후반 들어 포항이 교체로 변화를 줬다. 라자르 대신 최호주를 투입한데 이어 강상우, 김동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자 성남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박용지를 불러들이고 조재철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 후 성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온 조재철이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황의조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황의조가 재차 연결해준 공을 쇄도하던 티아고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성남은 곽해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포항은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티아고의 결승골을 잘 지킨 성남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